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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쉬운 수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수능에서 EBS 연계 출제를 확대하고 오는 2018학년도부터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기로 했다. 수학 출제범위도 상당히 줄어든다. 올해부터 인문계열은 행렬과 삼각함수가, 자연계열은 행렬과 일차변환·방정식이 수능 출제범위에서 제외된다. 쉬운 수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교육정책을 '지식과 경쟁보다 꿈과 끼를 키우는 학교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이른바 '수포자(수학포기자)' 양산을 막기 위한 기초교육을 강화하고 체육·예술 수업을 늘리기로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대입 수능 방향이라면 유·초등 시절 수학 학습과 독서 등으로 기초 재능만 키워도 충분히 좋은 대학을 기대할 수 있다. 수능시험이 기초 개념과 통합교과를 다루고 있는 만큼 어릴 때 사고력과 문제 해결능력을 키워두면 시험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교육업계에서는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각종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의 재능 강화를 위한 수학과 독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웅진, 애니·터치북 등 디지털 콘텐츠로 독서 즐거워져
웅진은 회원을 대상으로 도서와 북패드(삼성 갤럭시탭)를 활용해 독서를 유도하는 회원제 독서프로그램 '웅진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북클럽은 애니메이션과 영상·음악·멀티터치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독서에 빠져들도록 하는 게 특징. 웅진북클럽 회원의 1년 평균 독서량은 716권으로 우리나라 초등학생 연평균 독서량 73.7권의 10배에 이른다.
웅진북클럽 콘텐츠는 웅진씽크빅 전집과 단행본을 비롯해 비룡소·시공주니어·주니어김영사 등 140여개 국내외 유명 출판사의 도서 등으로 총 7,500권을 웃돈다. 학교 교과는 물론 역사·영어·예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책과 콘텐츠가 포함돼 있으며 독서 전문가의 북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10월에는 회원제 독서·학습 융합 서비스인 '북클럽 스터디'도 출시했다. 북클럽 스터디는 태블릿 PC를 활용해 초등학교 주요과목 학습 콘텐츠와 도서 콘텐츠를 제공 받고 씽크빅 교사의 방문 수업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주요과목의 개념학습과 수준별 맞춤학습이 가능하고 매주 새롭게 제공하는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로 다양한 책도 읽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교원, 수준별 맞춤학습… 사고력·문제 해결 능력 길러
교원의 대표 브랜드인 '구몬학습'은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개인·능력별 학습지이다. 구몬학습은 수학을 비롯해 영어·과학·한자 등 13개 과목에 달하며 현재 전국 160만여명의 어린이들이 회원으로 공부하고 있다.
구몬학습이 이처럼 학부모들과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아이 학습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구몬은 학년과 나이에 의한 구분 대신 개인의 학습능력에 맞춰 진도를 펴나가는 개인별·능력별 학습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아이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다. 교재 단계·단원 등 난이도를 세분화한 '스몰 스텝(small step)'식 구성도 아이들의 학습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충분한 반복을 통한 완전학습식 교육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자습법 등으로 사고력 증진도 도와준다. 구몬수학은 이러한 구몬학습 노하우가 집결된 과목이다. 아이들이 정확하고 빠른 연산 실력을 쌓도록 도와준다. 또 창의력과 응용력은 물론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문제 해결력까지 키울 수 있도록 해준다. 숫자를 처음 익히는 기초단계부터 미적분 등 고등수학까지 수학 실력을 체계적으로 쌓도록 하며 모든 영역에서 '막힘 없이 술술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하늘교육, 스토리텔링·실생활 소재 접목해 수학개념 쏙쏙
하늘교육은 초·중학교 학년별 맞춤형으로 수학 교육을 제공한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덧셈과 뺄셈·곱셈 등 수와 연산에 대한 기초를 확립하는 시기여서 장난감 등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수단을 통해 숫자를 익히는 것이 좋다. 하늘교육 '수학 MEX' 교재에는 숫자카드·스티커 등이 제공돼 기초 연산공부를 하기 좋다. 또 '이야기마당' '생각하는 수학' 코너 등을 통해 '스토리텔링' 형태로 숫자 개념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초등학교 3~4학년에서는 연산 학습이 많아지므로 기본 문제부터 차근차근 연습해 실수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계산 방법이나 순서를 무조건 암기하려 하기보다는 원리 이해를 바탕으로 여러 응용문제를 해결하면서 계산의 규칙성을 익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실생활 적용 문제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시기이므로 실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5~6학년은 학생들 간 수학 실력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시기여서 부족한 부분이나 단원에 대한 공부를 확실히 해야 한다. 수학 MEX 교재는 한 학기 3개월 완성으로 구성돼 기본과 심화 유형으로의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또 일주일 동안 학습한 내용에 대해 '주간평가'를 실시한 후 틀린 문제에 대한 유사문항을 풀도록 하는 등 반복 학습을 도와준다.
대교, 도입·전개·활용·평가 4단계 교재로 수학 익혀
대교의 대표브랜드인 '눈높이수학'은 수학의 기초인 연산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도록 해 아이의 수학 실력을 키워준다. 단순 암기가 아닌 수(數)에 대한 기본 개념과 연산 원리를 이해하도록 해 계산력을 높이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키워준다.
눈높이수학 교재는 도입·전개·활용·평가의 4단계로 구성돼 있다. 도입 부분은 수와 연산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해 개념을 이해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전개 부분은 체계적인 연산 연습으로 계산력을 완성하고 활용 부분은 도형·측도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연산 적용능력과 응용력을 키우도록 한다. 마지막 단계인 평가는 학습 내용에 대한 이해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눈높이수학은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오답노트'를 제공한다. 틀린 문제만을 정리해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풀어볼 수 있도록 했다.
눈높이수학으로 기초 연산이 마무리되면 '눈높이사고력수학' '눈높이스쿨수학'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눈높이사고력수학은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춰 수학적 사고력을 높이고 합리적인 문제 해결능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에게 친근한 전래동화와 창작동화를 통해 수학 개념을 이해시키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