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OECD가 보고서를 통해 2016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작년 11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내린 3.0%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독일, 미국의 경기침체와 일부 신흥국 통화가치의 변동성이 하향조정의 원인이 됐다.
OECD는 브라질이 이미 경기불황(recession)에 진입했으며 어려움이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브라질 성장률은 앞서 내놓은 전망치보다 2.8%포인트 낮은 -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브라질의 생산량 위축 기조가 201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독일의 성장률 전망치도 이전보다 0.5%포인트씩 깎아 각각 2.0%, 2.2%로 예상했다.
OECD는 이러한 경기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각국의 보다 강력한 정책 처방을 주문했다. OECD는 “수요에 불을 지피기 위해 강력한 통합정책이 필요하다”며 “통화정책, 재정정책 구조개혁 등 3가지 정책이 능동적으로 추진돼야만 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