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鄭의장 "피눈물 심정으로 호소…구획정 합의해야""

협상 앞둔 여야 대표에 친전…"23일 본회의 반드시 처리"

여야, 지도부 4+4 회동서 선거구 획정 타결 시도

27일 정의화 국회의장 인터뷰/권욱기자27일 정의화 국회의장 인터뷰/권욱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여야 지도부에 친전을 보내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을 위한 획정 기준을 조속히 합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보낸 친전에서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며 “오늘 밤을 새는 한이 있어도, 무슨 일이 있어도 선거구 획정 기준을 합의해 2월19일 오전까지는 반드시 선거구획정위원회로 기준을 보내고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눈물 나는 심정으로 간절히 호소드린다”고도 했다.


정 의장은 “이마저 안 될 경우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18일 여야 협상마저 불발돼 23일 본회의 처리가 어려워질 경우 자칫 4월 총선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그는 “쟁점법안도 이미 대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구 획정기준과 함께 오늘 합의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오늘 안 된다면 주말까지라도 계속 협의해서 23일 본회의에서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의회민주주의 국가에서 총선을 불과 55일 앞둔 상황까지 선거의 룰을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고 국민 참정권을 침해하는 반민주적 행위”라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저녁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4+4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진동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