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매력 뽐내는 수입차] 아우디, 레이싱카 성능… 운전 즐거움 업… R8 판매량 급증

■ 짜릿한 놈 <고성능>

R8150058바탕
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카 'R8'. 아우디는 고객들에게 운전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S시리즈와 RS시리즈 등 고성능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고성능 모델 판매 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브랜드 중 한 곳이다. 국산 및 일부 수입차 업체들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공을 들이는 것과 달리 아우디는 고성능차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아우디코리아의 고성능 모델 판매량은 지난 2013년 365대에서 지난해 1,023대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2011년 3만6,000대였던 고성능차 판매량은 지난해 약 8만2,500대로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우디가 고성능차 판매 확대에 나선 것은 브랜드 특유의 '운전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고성능 차량을 통해 명확한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저유가 여파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주춤한 상황인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모터스포츠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한국에서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팀아우디코리아'라는 레이싱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원메이커(one maker) 레이싱 대회인 'R8 LMS'를 운영해 얻은 기술 노하우를 양산차에 적용, 아우디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아우디의 고성능 차량은 S와 RS로 나뉜다. S는 '최고의 성능(Sovereign Performance)'의 머리글자를 따왔고 RS는 '레이싱 스포트(Racing Sport)'의 약자다. S는 기존 아우디의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의 성능과 역동성을 강화해 일상에서도 고성능 모델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엔진이나 브레이크·서스펜션·변속기 등 모든 면에서 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아우디 특유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기본 장착됐다. 준중형 고성능 세단 'S4'나 중형 고성능 SUV 'SQ5'가 대표적이다. RS는 슈퍼카나 레이싱카와 같은 성능을 낸다. 고성능 스포츠카 'R8'이 대표적이다.

아우디는 2011년 국내에 처음으로 R8·S4·TTS 등 고성능 모델 3종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총 11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히 최근에는 고성능 차량만을 소개하는 전용 전시공간도 마련했다. 부산·경남 지역 수입차 최대 규모로 신설된 부산 남천 전시장에는 '아우디 스포트 콘셉트 존'이 마련돼 아우디의 고성능 차량만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스포트 콘셉트 존의 도입은 고성능 라인업의 판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다음달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RS Q3'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고성능 모델 RS의 첫 SUV 모델이다.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2.5ℓ TFSI 엔진을 탑재해 SUV지만 슈퍼카 수준인 최고 367마력의 힘을 낸다. 최대 토크는 47.4㎏·m다. 아우디가 자랑하는 7단 S-트로닉 변속기까지 달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4.4초면 도달한다. 최고 제한속도는 시속 270㎞(유럽 기준)다. 국내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관련기사



강도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