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방송사의 비현실적 애니메이션 방영료 개선 시급”

제작비의 1/10 수준의 방영료 지급, 중소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 고사 위기

제작비의 10분의 1 수준의 방영료 지급으로 중소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고사 직전에 놓였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방영료 현실화를 요구하는 업계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5차 콘텐츠산업위원회’를 열고 방송사의 비현실적 애니메이션 방영료 현실화와 미래성장산업인 이벤트산업 발전법 제정 등 콘텐츠 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중소 애니메이션 제작업계가 방영료 현실화를 위해 정부의 방송통신지원기금 추가 예산 확보와 제작지원 확대·투융자 활성화 등 정책적 지원과 함께 방송 업계의 자정노력과 관심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용 창출’과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커서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마이스(MICE) 산업 중 하나인 이벤트 산업의 경우 일반적 정의와 범위 등 기본적 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아 정부지원에서 배제되는 만큼 현재 국회 문체위에 계류중인 ‘이벤트산업발전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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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는 이번 법안의 처리가 19대 국회에서는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법안 내용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3월 중에 추진하는 한편 20대 국회에서의 입법화에 총력을 모으기로 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콘텐츠산업이 올해 100조 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투자 세액공제, 콘텐츠기업 가치평가 활성화, 해외바이어 초청 투자설명회 확대를 통한 자금조달 촉진 등 업체 규모와 산업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며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자금 지원 뿐 아니라 불공정한 유통 환경을 개선하여 콘텐츠 중소기업의 수익률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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