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는 19일 등기임원이자 부사장인 추흥식 투자운용본부장을 비롯해 홍택기 리스크관리본부장, 김령 경영관리본부장 등 임원 3명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IC 경영진은 은 사장과 박병문 감사, 부사장 3명으로 구성돼 있어 이들의 사표가 수리되면 사실상 경영진이 모두 바뀌는 셈이다.
지난해 감사원의 KIC 감사에서 안홍철 전 사장의 비위 혐의나 호화 해외출장 뿐 아니라 리스크관리 소홀로 대규모 투자 손실이 발생해 KIC 혁신 차원에서 임원들을 대거 교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사장은 지난 17일 간담회에서 임원이 부적절한 행위를 하면 사장을 포함해 누구든 해임할 수 있게 정관을 이달 내 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한차례 연임한 홍·김 본부장과 달리 추 본부장은 2014년 처음 선임됐고 임기가 1년 가량 남아 있어 재신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IC 관계자는 “사표를 낸 임원들은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는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