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警, 北 대남 후방테러 위협 커져 주요 탈북인사 경호 강화

경찰이 주요 탈북인사의 신변경호를 대폭 강화했다. 북한의 대남 후방테러 위협이 커진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남북 간 긴장관계가 지속되자 경찰은 주요 탈북민에 대한 경호 강화 조치를 했다. 앞서 지난 18일 국가정보원은 당정협의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대남 테러 역량 결집을 지시했고 대남 공작 총괄기구인 정찰총국이 이를 준비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이 한국에 공작원을 침투시켜 북한 내부 사정이나 정보에 밝은 탈북민에 대해 암살하라는 지령을 내렸다는 첩보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국내로 귀순한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씨가 1997년 경기도 성남 자택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저격당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적도 있다. 이 같은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경찰은 주요 탈북인사에 대한 경호 강화 조치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주요 탈북인사를 등급을 나눠 보호해온 경찰은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1991년 한국으로 망명한 고영환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의 경호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고 부원장의 경우 지난달 중순부터 평상시 2명이었던 경호인력을 8명으로 늘리고 중무장을 한 채 24시간 밀착경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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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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