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4:33 야심작 로스트킹덤 AI(인공지능)으로 글로벌 공략

25일 출시 '로스트킹덤' 개발한 4:33 자회사 팩토리얼게임즈 이동규 대표 "온라인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화려한 액션 모바일로 승부수"

권준모 4:33이사회 의장 10(10개 게임)-10(10개국 수출)-10(10개 개발 자회사 상장) 비전 추진

“‘로스트킹덤’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액션감 측면에서 기존의 RPG(역할수행게임)와는 다른 ‘차세대’ RPG 게임으로 국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확신합니다.”

네시삼십삼분(4:33)의 자회사인 팩토리얼게임즈 이동규(40·사진)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게임의 재미는 다른 어느 것과도 타협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용자들이 로스트킹덤을 해보면 다른 모바일 RPG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팩토리얼 게임즈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4:33)이 유통하는 모바일 게임 로스트킹덤은 정식 출시인 25일을 앞두고 22일 깜짝 오픈했다.


이 대표의 강한 확신은 시중에 출시된 모바일 RPG 게임과는 다른 액션감과 게임 시스템을 도입한 점을 바탕으로 한다. 그는 “개발단계에서부터 모바일에서도 극한의 액션감을 느낄 수 있게 하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캐릭터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살려 게임 이용자가 조작감·타격감을 느낄 수 있게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AI를 통해 다양한 전투 상황을 자동 인지해 가장 적합한 대응이 나오도록 구현했다. 가령 게임 속 괴물과 이용자가 가까운 거리에서 대치하는 경우 괴물이 이용자의 공격에 짧게 방어하고 반격하는 움직임을 취하는 방식이다. 싸움의 현실감을 높였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게임 내 ‘마을’을 설치하고 둘 이상 이용자가 협업해야만 물리칠 수 있는 괴물을 도입했다. 휴대폰의 저장용량 등의 제약으로 온라인게임보다 낮은 사양의 게임을 혼자서 즐겨야 했던 기존의 모바일 게임 틀에서 탈피한 것이다.

이는 10년 넘게 온라인게임을 개발해온 이 대표가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하면서 다짐한 것이다. 이 대표는 1997년 ‘OSC’에서 온라인게임 ‘머털도사 108 요괴’를 개발하고 2003년 게임하이에서 ‘데카론’을 기획 개발했다. 온라인 게임의 베테랑이었던 그가 지난 2014년 팩토리얼 게임즈를 창업하고 모바일 게임 개발에 나선 것은 생존 때문이었다. 그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모바일 중심으로 바뀌었다”며 “온라인 게임 장점을 모바일게임에 흡수해 높은 작품성 있는 게임들이 나올 수 있게 개발했다”고 밝혔다.


2년 개발 끝에 완성된 로스트킹덤은 이제 국내는 물론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대표는 “게임의 배경이 중세인 만큼 북미 시장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봤다”며 “게임을 개발할 때부터 북미에 맞는 캐릭터 이름 및 게임 스토리 구조 등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올랜도 볼룸이 게임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로스트킹덤은 팩토리얼게임즈 입장에서 성공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안착해 증시 상장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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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모 4:33 이사회 의장은 현재 10개 게임을 10개국에 수출해 10개 개발 자회사를 상장시키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권 의장은 “좋은 작품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액션스퀘어, 썸에이지를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 상장의 경우 ‘블레이드’를 개발한 액션스퀘어를 상장했고 ‘영웅’을 만든 썸에이지의 상장을 추진 중이며 로스트킹덤을 바탕으로 팩토리얼게임즈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로스트킹덤이 잘 알려지면 그 자체로 좋은 IP(캐릭터 스토리 등 지적재산권)가 될 수 있다”며 “해당 IP로 차기작을 만들어 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동규 팩토리얼게임즈 대표/사진제공=4:33이동규 팩토리얼게임즈 대표/사진제공=4:33




로스트킹덤 게임 홍보 이미지/사진제공=4:33로스트킹덤 게임 홍보 이미지/사진제공=4:33


권준모 네시삼십삼분(4:33) 이사회 의장/사진제공=4:33권준모 네시삼십삼분(4:33) 이사회 의장/사진제공=4:33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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