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GM, "브라질 경제 악화 지속" 16억弗 투자 재검토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브라질에 16억달러(약 1조9,721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댄 애먼 GM 사장은 "브라질 경제가 지속적으로 악화돼 자동차 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안에 브라질 정치·경제 분야에서 개선 신호가 나오지 않으면 투자를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지만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정치상황도 불안해 기업 등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GM은 오는 2019년까지 기술개발과 신공장 건설 등으로 브라질에 16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악화되자 계획을 전면 재고하기로 했다. 실제 올 1월 브라질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29.3%나 감소해 지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GM은 15.6%의 점유율로 피아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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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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