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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크라이슬러와도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GM·포드와 함께 북미 3대 완성차 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크라이슬러가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미니밴 모델 '퍼시피카(Pacifica·사진)'에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배터리 용량은 16㎾h이며 셀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어시스템 등 다양한 부품을 포함한 토털 팩(Pack)형태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수천억원의 매출을 확보했으며 향후 대규모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이미 GM의 PHEV '볼트(Volt)'와 순수전기차(EV) '볼트(Bolt)'와 포드의 '포커스(FOCUS)' 등을 합쳐 수십만대 분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를 따놓았다.
현지 공급 물량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LG화학은 미국 홀랜드 공장에 지난해 말 1개 라인을 증설해 현재 4개 라인이 풀가동하고 있으며 인력도 지난해 말 약 100여명을 신규 채용, 총 330명 이상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LG화학은 앞서 배터리 연구법인인 LGCPI를 설립해 배터리 팩 설계, 개발부터 양산까지 모든 공정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미국에 구축하는 등 현지 고객 대응 능력을 강화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