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서울경제TV] 新블루오션 유병자보험 잇따라 출시

간편심사로 고령자·유병자도 쉽게 보험가입

세가지 간단한 조건만 통과하면 가입 가능해

현대해상등 유병자 간편보험 잇따라 출시

만성질환자도 일반인과 같은 보험혜택 받아

가격규제 완화로 유병자보험 출시 가능해져

[앵커]

‘아픈 사람은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라는 것은 상식으로 통하죠. 그런데 최근 보험업계에 이런 상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보험업계규제가 완화되면서 고령자나 병을 앓았던 유병자들도 간편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보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양생명이 오늘 내놓은 ‘(무)수호천사누구나간편한건강보험(갱신형)’ 입니다.

이 상품은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고령자와 유병자를 위한 종합건강보험으로 서류제출이나 진단없이 간편심사만 거치면 가입할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보험상품들은 나이가 많거나 질환이 있었던 유병자의 경우 보험 가입이 어려웠지만 이상품은 심사과정을 간단하게해 고령자와 유병자들도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입을 위해서는 3개월 내 의사의 입원·수술 검사소견이 있었는지 여부, 2년 내 입원·수술 여부, 5년 내 암 진단이나 암 치료 여부, 이렇게 세 가지 조건만 통과하면 됩니다. 기존에 까다로운 가입절차를 거쳤던 것에 비하면 문턱을 확낮춘 것입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 이같은 유병자 간편보험 출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현대해상에서 내놓은 ‘모두에게 간편한 건강보험’을 필두로 지난달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흥국화재에서도 모두 유병자 간편보험을 내놓고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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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자 보험이란, 당뇨나 고혈압,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특화된 보험 상품입니다. 유병자 보험은 해당 만성질환과 관련된 질병을 제외한 위험에 대해 일반인과 똑같이 보험혜택을 준다는 게 장점입니다.

이처럼 보험업계가 유병자 보험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급증하는 노인인구를 고려할 때 고령자ㆍ유병자 보험 시장은 보험사들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성희 연구원 / 보험연구원

“상대적으로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보면, 실손보험도 10%밖에 가입율이 안되있고 다른 암보험이나 이런것들도 가입율이 저조해요. 남아있는 시장은 고령자 시장밖에 안남아있기 때문에”

여기에 금융당국이 보험업계규제를 완화한것이 유병자보험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

기존에는 가격 규제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상품을 설계해도 보험료를 높게 받을 수가 없어 보험사들은 유병자 보험 출시를 꺼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합당한 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고위험을 갖는 유병자보험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그간 보장되지 못했던 고연령자, 유병자들에 대한 위험이 보장됨으로써 사회안전망이 강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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