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무보에 따르면 무보는 총 4개 사업으로 구성되는 이번 프로젝트에 국산 기자재 발주조건으로 1억 8,000만 달러를 지원해 국내 중소 기자재업체 20여 곳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 이와 별도로 1억 2,000만 달러의 수출금융을 제공해 GS건설의 사업수주에 기여 했다. 수출 금융 지원 규모는 모두 합해 3억 달러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만의 국영 정유석유화학기업인 ORPIC가 오만 소하르 산업단지에 석유화학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가 63억 달러에 이른다. 무보는 사업 초기부터 금융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오만 정부가 사업 완공과 관련 대출금 상환을 직접 보증하는 완공보증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무보가 국내 대기업의 도움 없이 중소 기자재업체의 직접 참여를 조건으로 중장기금융을 제공한 최초의 사례다.
무보 관계자는 “저유가로 중동지역 프로젝트 발주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사를 수주해 의미가 크다”며 “국내 중소 기자재 업체뿐만 아니라 GS건설의 하도급 중소기업들도 사업에 참여하게 돼 무보의 금융 지원에 따른 수출 유발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