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3일 ‘일자리 더하기 2탄 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당은 노동개혁과 함께 투트랙으로 구직자의 역량을 제고하는 ‘공급 중심’·일자리 만들기 기반 조성을 위한 ‘산업 중심’·공급과 수요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매칭 중심’의 일자리 창출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새누리당의 공약은 세대별·계층별로 맞춤형 정책들로 이루어졌다.
새누리당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학 졸업자부터 만 34세까지의 청년 취업을 지원하는 ‘청년 희망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현행 서울지역에서 3년 안에 전국 16개 시도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청년희망펀드를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노년층을 대상으로는 ‘노인 일자리 지원에 관한 법률’과 ‘노인교육지원법’을 제정해, 정부가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 노인 대상 취업교육을 지원할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청년과 노인뿐만 아니라 30∼40대 여성들의 경력 단절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근로시간 저축휴가제, 단축 근로제, 시간선택형 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형태를 확대하는 방안도 공약으로 내놨다.
사회적 기업 거래소 프로젝트를 활용하는 방안은 취약계층 지원 공약으로 등장했다. 사회적 기업 거래소는 투자자와 사회적 기업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의 일종이다. 새누리당은 그간 나눔경제특위를 가동해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오는 7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플랫폼을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기업의 주식이 상장·유통돼 자금이 조달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 산하에 거래소를 설치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