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주가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개월 만에 20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기관 매수세에 외국인의 '사자'가 가세하면서 포스코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일 대비 2.04%(4,000원) 상승한 20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16일 20만3,500원을 기록한 후 7개월여 만에 20만원대로 복귀했다. 지난달 21일 52주 신저가인 15만5,500원을 기록한 후 한 달여 만에 28.9% 급등한 수치다.
포스코는 그동안 글로벌 업황 부진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실적 적자를 기록했고 국제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하향 등 각종 악재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기관과 함께 설 연휴 이후 외국인도 매수로 돌아서면서 포스코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2월 54.4%까지 낮아졌던 외국인 비율은 최근 46%대까지 줄어든 상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철강 가격이 지난해 12월 바닥을 찍은 후 반등에 성공했고 중국 정부가 철강 생산능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포스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1·4분기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