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서울경제TV] 호반·반도… 중견건설사 성장 ‘눈에 띄네’





[앵커]

아파트 분양과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중견 건설사들이 공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건설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한나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건설업계에서 중견건설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중견건설사들은 주택사업에서부터 적극적인 물량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일반분양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인 1만8,231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습니다. 10대 건설사인 삼성물산, 롯데건설, 포스코건설보다 많은 물량이며 한화건설, SK건설보다는 2배를 웃도는 규모입니다. 시공능력 순위는 지난 2010년 62위에서 올해 15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시공순위 39위인 중흥건설 역시 지난해 1만2,000여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1만6,500가구를 쏟아내며 3년 연속 1만 가구 이상 공급을 기록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4,300여가구를 공급한 우미건설은 올해 2배 가량 늘어난 8,588가구를 동탄2신도시 등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반도건설 역시 시공순위 50위 중견사이지만 지난해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 등 12개 단지에 공급한 9,078가구가 모두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습니다. 해당 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보다 최대 1,500만원 가량 저렴하게 내놓으면서 단지 내 교육특화시설을 배치하는 등 전략이 통한 것입니다. 올해 역시 동탄2신도시 등지에서 9,085가구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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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승 / 반도건설 과장

“동탄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양산신도시 등에서 6차, 5차, 9차에 걸친 시리즈 분양을 하면서 지역민이 원하는 바를 잘 캐치해서 상품에 반영한 결과들이 좋은 청약률과 계약률로 나타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특히 대형건설사들의 텃밭이었던 재건축·재개발 수주에서도 중견 건설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중흥건설과 반도건설은 지난해 총 5개 사업지에서 총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습니다. 중견건설사의 수주액이 1조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대형 브랜드에 비해 시공비용 부담이 적고 대형사에 비해 조합원 우위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습니다. 호반건설, 쌍용건설 등은 최근 서울 중랑구 면목6구역 재건축 사업에서도 적극적인 수주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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