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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올해 재기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팬택은 5년 만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 참석한 데 이어 스마트워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스마트워치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팬택이 개발 중인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을 넘어 제품군을 다양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팬택은 올해 상반기 내 스마트폰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팬택이 5년 만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에 참석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팬택 전시관은 통신장비업체 '쏠리드' 전시장 내 마련된 작은 부스로 화웨이 전시관의 100분의1에 미치지 못한 규모다. 전시관에는 IoT 부품 4종과 모뎀 라우터 등 제품 3종이 전부다. 올해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에 대한 전시는 없었다.
그러나 경영난으로 존폐 위기에 몰렸던 팬택이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장에 복귀한 데 따른 상징성을 부여하는 분위기다. 팬택은 지난 2011년 MWC에 참석해 당시 박병엽 전 회장이 방문한 바 있다. 이후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경영난을 겪다 지난해 정준 대표가 대표로 있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팬택의 한 관계자는 "내년 MWC에는 현재 검토 중인 스마트워치를 선보이고 싶은 희망을 다들 갖고 있다"며 "다만 스마트워치 개발은 아직 검토 중이라 개발로 이어질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윤경환기자 ykh22@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