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업체들은 제재 빗장이 풀린 이란 시장내 최대 경쟁국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4일 최근 3년간 이란에 수출한 실적이 있는 업체 453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업체의 66.9%가 중국을 주요 경쟁 대상국으로 꼽았다. 유럽연합(EU)(15.7%)과 일본(2.4%)이 뒤를 이었다. 서방의 경제제재가 시작되기 전인 2006년에는 다른 중동 국가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이 이란 수출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응답기업의 80.1%는 제재 해제 이후 이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