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베스트뱅커 대상] 개인금융, 김영균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차장

핀테크 접목 계좌조회 서비스 개발

농협은행

요즘 시중은행 상품 개발 관련 부서의 최대 관심사는 스마트금융이다. 올해 하반기 카카오뱅크, K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출격을 앞둔 상황에서 은행들은 어떻게 더 편리한 스마트금융으로 고객을 사로잡을지 고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영균(사진)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차장은 계좌 거래내역 조회에 핀테크를 접목한 서비스를 내놓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농협은행 스마트금융은 '농협은행'이라고 하면 으레 떠오르는 전통적인 이미지를 깨고 업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마트금융부의 히트작은 김 차장이 기획·개발한 'NH수금박사'다. 이 상품은 사업자가 국내 은행계좌의 거래내역 관리는 물론 미수금 입금현황까지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자기 은행 위주의 입출금 내역을 알려주는 기존 시중 은행의 알림 서비스와 달리, 은행 구분 없이 국내 모든 은행의 입출금 내역에 대해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NH수금박사는 사업자 전용 수금관리서비스로서 입출금내역 조회기능과 수금내역 관리기능을 포함한다. 입출금내역 조회기능을 이용하면 농협은행 계좌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은행의 계좌를 등록해 관리할 수 있다. 또 수금내역 관리기능을 통해 다수의 거래처로부터 빈번히 발생하는 미수금 현황을 매번 인터넷뱅킹 등에 접속하지 않고도 버튼 클릭 한 번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외근이 잦은 사업주나 영업사원은 스마트폰을 통해 수금 알림을 받을 수 있어 다수의 입금 확인이 필요한 월말 등에 미수금 관리업무를 빠르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NH수금박사는 출시 넉달만에 약 2,000개 이용 업체가 생길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단연 편리성이다. NH수금박사는 기존에는 거래처의 대금 입금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개별은행의 인터넷뱅킹에 모두 접속했지만 NH수금박사를 이용하면 계좌 관리 업무를 한 군데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차장은 "은행업무의 기본이 되는 계좌 거래내역 조회에 핀테크를 접목해 고객이 더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할 수 있도록 NH수금박사를 기획했다"며 "다소 보수적인 기업금융 서비스 영역에도 혁신적인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기업 고객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NH수금박사에서 한 걸음 더 나가 다음 달 중 자영업자를 위한 '스마트 금융 비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바쁜 매장형 사업주에게 스마트폰에서 자동으로 고객의 매출을 알려주고 모든 계좌, 카드 등의 각종 금융 내역을 챙겨주는 금융 부가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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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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