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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강남권에서 손바뀜된 최고가 아파트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삼성동 아이파크'나 '타워팰리스'가 아닌 '논현 라폴리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온라인공인중개사 부동산다이어트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강남권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최고가는 '논현 라폴리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아파트는 9층 540㎡(공급면적)가 지난해 7월 50억원에 거래가 체결돼 최고가로 기록됐다. 논현 라폴리움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2년 8월 준공한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18가구 규모이다.
아파트 거래액 1위는 지난해 2월 77억원에 거래된 용산구 한남 더힐 331㎡가 차지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가 거래 아파트인 강남구 '청담마크힐스' 65억원을 10억원 이상 상회한 수치다.
한편 거래액 상위 100개 아파트를 3.3㎡당 가격으로 따져보면 1위는 '한남 더힐(7,674만원)'이 차지했다. 또 3.3㎡당 가격 상위 10위에는 '삼성동 아이파크'가 7개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창욱 부동산다이어트 대표는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라폴리움, 리츠빌 카일룸, 메가 마크힐스 등 상류층을 위해 지어진 소규모 고급 아파트가 상위권에 포진한다"며 "그러나 3.3㎡당 가격으로 나열하면 한남 더 힐, 삼성동 아이파크, 갤러리아 포레 등 대중적인 아파트가 많은 게 특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