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테러 대응’ 화생방정찰차 내년부터 전력화

북한의 화생방 테러 위협에 대응할 신형 화생방정찰차가 생산에 들어갔다.

24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9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화생방정찰차-Ⅱ(장갑형)’ 초도생산계획을 승인했다.


초도생산 물량은 5대이며 군은 약 3,100억원을 투입해 모두 90여대를 생산 배치할 계획이다. 화생방정찰차-Ⅱ(장갑형)는 우리 군의 신형 화생방정찰차로, 북한의 화생방 테러나 유독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을 때 화학작용제를 탐지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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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2011년 12월부터 작년 6월까지 신형 화생방정찰차를 정부 투자, 업체 주관 방식으로 개발해 운용시험평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화생방정찰차를 자체적으로 개발한 국가는 미국, 독일에 이어 한국이 세번째다.

이번에 초도생산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신형 화생방정찰차는 내년부터 육군 전방부대와 해병대에서 전력화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신형 화생방정찰차가 전력화되면 화학·생물학 정찰체계가 통합되고 원거리에서도 화학작용제 탐지가 가능해져 화생방 작전 지원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해외 유사장비들에 비해 성능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고 국산화율이 높아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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