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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또 무너트린 메시의 멀티골

바르샤, 챔스 16강 1차전 2대0 승

"리오넬 메시는 아스널 팬들의 심장을 찌르는 칼과도 같았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4일(한국시간) 끝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스페인)-아스널(잉글랜드)전을 이렇게 정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스 16강 1차전 원정에서 2대0으로 이겼다. 그동안 아스널 골키퍼 페트르 체흐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했던 메시는 2골을 몰아넣었다. 메시는 체흐가 첼시 소속이던 시절부터 챔스에서 6차례 만나 474분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었다. 메시는 그러나 이날 후반 26분 1대1 기회를 놓치지 않은 데 이어 12분 뒤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었다. 아스널은 역대 챔스에서 메시에게 8골(5경기)을 내줬다. AC밀란과 함께 메시에게 가장 많은 골을 내준 팀이 되고 말았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깰 가장 좋은 기회"라며 필승을 별렀지만 6년 연속 8강 진출 좌절 가능성만 커졌다. 아스널은 수비 위주로 경기를 끌고가며 역습을 노렸으나 오히려 상대 역습에 당했다. 지난 2006년 결승, 2010년 8강, 2011년 16강에서 매번 바르셀로나를 넘지 못했던 아스널은 3월17일 캄프누 원정에서 기적에 도전해야 하는 처지다. 빡빡한 원정 일정에도 이변을 허락하지 않은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1골 차로 져도 8강에 진출한다.

한편 유벤투스(이탈리아)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16강 홈 1차전에서 0대2로 끌려가다 후반 18분부터 2골을 몰아쳐 2대2로 비겼다. 뮌헨은 챔스 녹아웃 스테이지(16강 이후) 원정에서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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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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