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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 분양승인 물량이 줄어들어 미분양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606가구로 전달(6만1,512가구)보다 1.5% 줄어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새로운 미분양 물량이 6,391가구 추가됐지만 기존 미분양 7,297가구가 해소되며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737가구로 전달보다 49.2% 늘어났다. 영등포·송파구에서 지난해 12월 단 한 가구의 미분양도 없었지만 한 달 뒤 각각 136가구, 150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생겼다. 충북은 청주시에서 4개 단지가 분양되면서 한 달 만에 1,352가구가 늘어 5,007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과 경기가 각각 4,036가구와 2만4,276가구로 4%, 6.4% 줄어들었다.
국토부는 미분양 물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원인으로 직전 2개월간 분양물량이 줄어든 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미분양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3~4월까지 위축된 주택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미분양은 다시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