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8일 오후 서울에서 우 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우 대표는 28일 중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 대표와 황 본부장은 협의 이후 만찬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북핵·북한 문제 및 한반도 정세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대표의 방한 시점상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도출 직전 또는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측은 결의 이후 북핵 문제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북 제재 이후 조속한 대화 재개를 강조해 온 중국은 최근 왕이 외교부장이 제안한 ‘비핵화 협상-평화협정 논의 병행 추진’을 이번 방한에서 다시금 거론할 것으로 외교가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우 대표의 이번 방한은 중국 측이 먼저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가 직접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5년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