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이른 설 특수에 1월 카드승인금액 16% 급증

예년보다 이른 설 연휴 영향으로 올 1월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었다.

26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의 전체 카드 승인액은 56조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늘었다. 연구소는 지난해에는 설이 2월19일이었지만 올해는 8일이어서 1월 말부터 명절 특수가 시작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개인카드 승인액은 8.9% 늘어난 43조700억원이었고 법인카드 승인액은 훨씬 큰 폭인 47.0% 증가해 13조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이 포함된 유통업종이 명절 특수를 누리면서 지난해 6조7,000억원에서 올해 1월 8조700억원으로 20.4% 늘었다. 특히 편의점 승인액은 5,500억원에서 8,600억원으로 56.0% 상승했다. 연구소는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2조2,600억원이던 공과금서비스 승인액은 127.6% 많은 5조1,200억원으로 늘었다. 국세의 카드납부 한도가 폐지되고 카드사별로 무이자 할부·포인트 납부 등 세금납부 혜택을 준 영향이다.

관련기사



온라인쇼핑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인터넷상거래 업체의 카드승인액도 지난해보다 20.9% 증가한 6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5%→3.5%) 조치 중단의 영향으로 자동차 구매가 급감하면서 국산차 판매업종 승인액은 5.8% 감소한 1조7,800억원, 수입차 판매업종 승인액은 1.3% 줄어든 743억원을 기록했다.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용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는 12월 말로 종료됐다.

연구소는 “정부가 최근 개소세 인하 조치를 6월 말까지 다시 연장하기로 한 만큼 2월부터는 자동차판매업종의 카드 사용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윤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