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성공창업, 상권을 보라] 창업 마인드

3년만에 단골 도움으로 카페형 확장

정성다한 고객응대가 가져다준 성공

윤경주

창업 성공에 '긍정적인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할까. 필자는 1년에 보통 1,000여명의 가맹점주를 만난다. 자연스럽게 수많은 가맹점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사연을 듣다 보면 성공과 실패는 환경적인 요인 때문이 아니라 태도와 삶을 대하는 자세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달 초에 만난 유정남 월성행복점 점장이 대표적인 경우다. 늘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고 주변과 그 에너지를 공유하는 삶의 방식에 반드시 성공할 점주라는 확신이 들었다. 유 사장은 비비큐를 운영하기 전까지 여러 번 실패를 겪었다고 했다. 16.5㎡(5평) 규모의 비비큐 배달매장을 시작할 때 그의 나이는 40대 초반이었다. 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생각에 유 사장은 매장 운영에 온 정성을 다했고 배달형 매장이라 주방에서 배달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그는 지극히 정성을 다하면 행운과 성공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믿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비비큐가 진행한 경품행사에서 월성행복점 당첨자가 두 번이나 나온 것이다. 수십만대 1의 경쟁률이었지만 고객들에게 일일이 경품에 참여하라고 독려한 결과였다.

두 번째 인생의 변곡점은 단골 고객으로부터 찾아왔다. 매장을 운영한 지 3년 정도 지나 비비큐 카페로 점포 확장을 준비 중이었지만 아직 카페를 하기에는 투자 자금이 모자랐다. 그러던 중 단골 고객 중 한 명이 아무런 조건 없이 5,000만원을 선뜻 빌려주겠다고 제안을 해 카페를 시작할 수 있었다. 유 사장의 점포는 현재 대표적인 비비큐 점포로 인정받고 있다.

유 사장은 자신의 경험을 새롭게 비비큐를 시작하려는 예비창업자자들과 나누고 있다. 얼마 전 지인에게 비비큐 창업을 추천하기도 했다. 지인의 성공을 확신하는 것도 유 사장의 좋은 에너지가 이어져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대부분의 사장들은 표정이 밝고 미래에 대한 확신과 신념을 지니고 있다. 예비 창업가들이 창업 전에 품었던 기대와 자신감과는 달리 창업 후 초심을 잃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성공 창업가의 핵심 비결은 비록 고비가 있더라도 낙담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이겨나가는 것이다.

윤경주 비비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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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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