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제철의 저력

신용평가사 S&P, BBB로 상향

철강 불황에도 나홀로 상승

현대제철의 저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최근 불황 국면에서도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린 후 회사의 건실함이 다시 한번 조명을 받고 있다.

오랜 불황으로 세계 주요 철강사들의 신용도가 줄줄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현대제철의 나 홀로 상승이 더욱 돋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S&P는 현대제철의 장기 기업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 수년간 지속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 증가와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차입금 대비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이 지난해 4.5배에서 앞으로 2년 동안 3.8~4.3배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특히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꾸준한 철강수요가 지속되고 자동차용 고장력 강판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늘고 있어 (철강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이번 신용도 상승으로 대외 신인도가 높아져 각종 자금 조달 시 금융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철강업종의 전반적인 불황에서 신용등급이 오른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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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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