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글로벌 HOT 스톡] 화하행복부동산

주택·산업단지 전문 中 부동산 개발업체

신형 도시화 확대 등 부양정책 수혜 기대

강현진 삼성증권 연구위원
강현진 삼성증권 연구위원

화하행복부동산(China Fortune Land Development)은 1993년 설립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로, 주택 및 산업단지 개발 분야에서 선두권에 있다. 중국의 수도권인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신도시 개발에 특화돼 있으며 신도시 아파트단지 개발, 산업단지 개발, 토지 정비, 인프라시설 건설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화하행복 부동산의 토지 및주택 판매 규모는 723억5,0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41.2% 늘었다. 이 회사의 판매 성장세는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인 만과나 보리부동산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2015년 판매실적 기준으로 부동산 업계 상위 10위에 처음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하행복부동산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는 경제공작회의를 통해 그 동안 중국 경제에 부담이 됐던 부동산 재고 완화를 2016년 중국 경제의 5가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또 중국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호적제도 개혁, 신형 도시화 확대 정책 등은 앞으로 부동산 산업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들어서도 중국 정부는 생애 첫 주택구입자의 주택계약금 비율 한도를 집값의 25%에서 20%로 인하하는 등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았으며, 재정부에서는 부동산 거래 시 부담해야 하는 취득세 및 영업세를 낮췄다. 더불어 국무원은 도시계획건설 관리강화 의견을 발표하면서 도시발전의 구체적 계획도 제시했다.

징진지 지역 개발 본격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화하행복 부동산은 2011년부터 정부와 협력을 통해 베이징 구안(固安)지역의 신형 도시화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수행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구안의 프로젝트 규모는 1,000억위안에 달하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화하행복 부동산이 이 프로젝트에서 올린 매출은 전체 부동산 매출의 14%를 차지했다.

베이징 프로젝트의 성공 이후 화하행복 부동산은 징진지의 주요 민관협력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화하행복 부동산이 개발하고 있는 면적의 78%가 징진지에 집중돼 있다. 또 2017년까지 베이징시는 시정부, 당위원회, 시인민대표의회 등 주요 정부기관을 베이징과 톈진 사이에 위치한 퉁저우(通州)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인데 화하행복 부동산은 이 지역에 이미 160㎢에 달하는 위탁개발권을 확보해 추가 수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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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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