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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퀸' 신지애 4대투어 우승

유럽투어 RACV 마스터스 제패

마지막 4개홀서 3타 줄인 뒷심

韓·美·日 이어 유럽 왕좌에도



신지애(28·스리본드·사진)의 별명은 '파이널 퀸'이다. 뒷심이 강해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이 많았던 신지애는 선두로 나섰을 땐 역전 허용도 좀처럼 없었다.

28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RACV 로열 파인스 리조트(파73·6,445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우승 5,100만원).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선 신지애의 얼굴에선 여유가 느껴졌다. 한미일 투어에서 모두 10승 이상씩을 경험한 전 세계랭킹 1위다웠다.

신지애는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우승했다. 단독 2위 홀리 클라이번(잉글랜드)을 3타 차로 따돌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LET의 공동 주관이 아닌 LET 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한미일에 유럽까지 4대 투어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13번홀까지 카밀라 렌나르트(스웨덴)와 공동 선두였던 신지애는 렌나르트가 14번홀(파3) 보기를 적는 사이 파를 지켜 1타 차 리드를 뺏어왔다. 이후 15~18번홀 4개 홀에서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는 뒷심을 과시하며 여유롭게 우승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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