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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바꾸는 디벨로퍼] 임직원들과 '따로 또 같이' 성장이 성공 비결

2~3명 팀제로 땅매입·분양 전담

직원 네트워킹으로 시너지 극대화

소린 소박스 사진
박영순(앞줄 가운데) 소린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너 혼자가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저는 임직원들이 다 같이 성장한다는 것, 함께 사업을 만들어간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소린을 이야기 할 때 '디벨로퍼 사관학교'라고 말하기도 하다. 이유는 임직원들 개개인을 디벨로퍼로 키워내는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 예를 들어 2~3명이 팀제로 움직이면서 분양과 토지 매입을 전담하고 있다. 팀별로 칸막이 공간의 사무실을 부여해 독립적으로 일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분양대행사를 두지 않고 직접 분양하며 안목과 실력을 배양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영업이익을 50억원 이상 달성하면 회사 내에서 따로 법인을 차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기 회사 앞으로 땅을 매입해 개발 사업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 회장은 "이처럼 같이 또 따로 성장하는 것이 '소린의 특성화 포인트이며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매주 월요일에는 주간 회의를 통해 성공한 디벨로퍼들과 상가에 입점하는 각종 업종에 대해 공부한다. 지난주에는 한국투자증권 직원을 초대해 대출 관련 금융 지식을 배우고 공유하는 등 배움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일은 줄이고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박영순 회장이 지난 14년 간의 고민을 통해 갖춘 시스템이다. 그는 "저는 '우리 식구'들에게 정보와 노하우를 오픈하고 다 공유하고 있다"며 "주인의식을 갖춘 수십 명이 정보를 수집하고 네트워킹할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것을 중개업을 하던 시절이 익히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주=조권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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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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