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2016 히트예감 상품] CJ제일제당 '햇반 컵반'

밥맛이 좋은 '제대로 만든 간편식'

CJ제일제당_햇반 컵반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선보인 '햇반 컵반'(사진)이 식품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밥이 맛있는 간편식'이라는 것을 강조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햇반 컵반은 상온대용식 시장점유율에서 작년 4월 출시 이후 줄곧 1위 달리고 있다. 지난날까지 누적 판매량도 1,000만개를 넘어서는 등 올해 들어서도 꾸준한 인기다.

햇반 컵반의 성공에는 '밥맛'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에 앞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조사에서 기존의 컵밥류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밥을 비롯한 내용물의 맛'과 '품질에 대한 실망'이라는 점을 파악했다. 그 결과 즉석밥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유한 햇반을 제품에 넣어 선보이기로 결정하고 원재료와 맛, 용기 형태와 조리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이 햇반 컵반을 선보이자 시장의 반응은 바로 나타났다. 가정간편식의 주요 유통창구인 편의점에서는 기존 제품에 비해 취급률(전체 편의점 매장에서 입점되어 있는 매장의 비율)이 다소 낮을 수밖에 없지만 점포당 매출액을 환산한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대형마트에서도 출시와 동시에 압도적인 차이로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제대로 만든 가정간편식에 소비자들의 호평이 잇따름을 보여줬다.

기존 컵라면이 주를 이뤘던 대학교 매점, 찜질방, PC방 등에서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최근에는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 대규모 단체행사에서 햇반 컵반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맛과 편의성이 뛰어난 가정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그만큼 컸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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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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