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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윤형덕 전무와 차남인 윤새봄 전무가 계열사 대표를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선다.
웅진그룹은 웅진에버스카이와 웅진투투럽 공동대표에 윤형덕 전무를, 웅진씽크빅 대표에 윤새봄 전무를 내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윤형덕 대표는 워싱턴대를 졸업한 후 웅진코웨이(현 코웨이) 신상품팀장과 경영전략실장과 웅진씽크빅 신사업 추진실장 등을 지냈다. 그룹 관계자는 "윤형덕 신임 공동대표는 웅진코웨이 재직 당시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등 신규 렌털 상품을 기획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며 "앞으로 터키 정수기 사업(웅진에버스카이)과 화장품(웅진릴리에뜨·웅진투투럽) 등 웅진그룹의 신사업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새봄 웅진씽크빅 대표는 미시간대를 졸업한 뒤 웅진씽크빅 전략기획팀과 웅진케미칼(현 도레이케미칼) 경영관리팀, 웅진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웅진케미칼 매각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고 법정관리 조기졸업과 그룹 재무구조 개선 등 그룹의 안살림을 담당해왔다.
웅진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온라인 화장품 방판 시장과 터키 정수기 렌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웅진그룹이 올해 1월 설립한 화장품전문기업 웅진릴리에뜨는 모바일 등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방문판매 비즈니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카카오톡 등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명함, 가상화페인 릴리머니(가칭)를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웅진릴리에뜨는 지난 1월 중국 유통그룹인 랑시와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협의한 바 있다. 웅진릴리에뜨는 오는 5월 중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웅진그룹은 또 과거 코웨이 시절 국내 정수기 렌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경험을 살려 에버스카이를 통해 한국형 정수기 렌털모델을 터키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에버스카이는 저렴한 가격에 깨끗한 물을 섭취할 수 있는 기본형 정수기모델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웅진그룹은 해외 중 코웨이가 진출하지 않은 국가들에서는 영업할 수 있다. 웅진그룹은 한때 재계 순위 31위까지 올랐지만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가 소규모 그룹으로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2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후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화장품사업과 해외 정수기 렌털 사업을 통해 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웅진그룹은 웅진플레이도시 대표에 이정훈씨를 내정했다. 이 대표는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안진회계법인과 농협중앙회, 웅진에너지 감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