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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창업자인 장용택 (사진) 회장이 지난 2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광범위 구충제 '메벤다졸'과 주혈흡충, 간·폐디스토마 치료제 '프라지콴텔'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1984년 제약업계 최초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신풍제약은 국산 신약 16호인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정'을 개발한 회사다.
장 회장은 '신풍호월학술회'를 설립한 뒤 해마다 의약 분야에서 우수한 학자와 연구자를 선정해 '신약개발부문상' 등을 시상하기도 했다.
고인은 1936년 함경북도 함흥에서 태어나 1961년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뒤 1962년 신풍제약을 창업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