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 본격 가동

市·롯데엔터·부산銀 등 출자

국내 영화제작 중심지 기대

부산을 배경으로 제작되는 영화 등에 투자하는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가 3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렇게 되면 과거 서울의 충무로가 한국 영화의 메카가 됐듯이, 부산이 새로운 영화제작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3일 오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가 공식 출범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핵심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 펀드는 부산을 기반으로 한 우수 한국영화를 발굴해 투자함으로써 부산을 중심으로 새로운 영화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결성됐다.

특히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는 한국영화산업을 주도하는 대형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영화산업도시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부산이 함께 결성한 펀드인 만큼 영화 제작투자 기반이 약했던 부산에 상업영화에서 다양성 영화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를 기획·제작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펀드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00억원, 부산시가 60억원, 부산은행이 40억원, 문화전문 펀드운용사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10억원을 각각 출자해 총 21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펀드운용 방향은 '부산 영화'를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부산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저예산 영화 등에 50%를 우선 투자하고, 나머지는 상업성과 상품성이 있는 우수 한국영화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부산 프로젝트'는 부산에 소재하는 제작사가 단독 혹은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뿐 만 아니라 주요 후반작업, 로케이션 서비스, 프로덕션 대행업체 등 부산지역 기반 업체가 참여한 프로젝트 또는 부산 촬영 비중이 20%가 넘는 한국영화가 포함된다. 이와 함께 투자한도를 최대한 올려 관련 지원 금액을 확대했다. 기본적으로 총 제작비의 20% 이내를 정했고, 총 제작비 5억원 이하의 다양성 영화에 대한 투자한도는 총 제작비의 50% 이내까지 투자가 가능하게 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이날 펀드출범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차원천 롯데엔터테인먼트 대표,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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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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