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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대만·일본·태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백승훈(45·사진) 썸에이지 대표는 1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시장 상황이 어렵더라도 매년 신작 게임 2종 이상을 출시해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썸에이지는 국내 대표 1인칭 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의 개발자인 백 대표가 지난 2013년 설립한 업체로 액션 역할수행 게임(RPG) '영웅 for Kakao'를 선보이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했다. 액션 RPG는 가상 캐릭터의 움직임을 사용자가 조작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영웅 for Kakao'는 2014년 카카오게임대상에 선정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대만과 일본에도 출시됐다. 태국에서는 지난달 18일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누적 다운로드 600만건을 넘어선 '영웅 for Kakao'의 성공에 힘입어 썸에이지는 지난해 3·4분기 누적으로 매출액 78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영웅 for Kakao'의 이용자가 점차 줄어들면서 매출액 역시 감소할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에 백 대표는 "꾸준히 신작을 만들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썸에이지는 올해 2개의 신작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달 중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아크(가칭)'를 국내와 해외 시장에 선보이고 이어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유명 만화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DC코믹스와의 제휴로 RPG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썸에이지는 KB투자증권이 만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오는 5월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4월26일이며 신주는 5월16일부터 거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