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보수단체 더민주 전략공천 양향자 전 삼성 상무 검찰 고발

한 보수단체가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검찰에 고발됐다.


테러방지법제정촉구국민운동연합은 2일 양 전 상무를 명예훼손죄로 처벌해달라며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양 전 상무가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당시 그는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한국 기업도 영장 없이 개인·위치정보를 정보기관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품과 통신방식을 설계해야 하므로 IT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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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법제정촉구국민연합은 “테러방지법이 IT 업계에 큰 타격을 준다는 발언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여론을 호도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이를 통해 테러방지법을 발의한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은 “양 전 상무는 테러방지법을 처리하기에 앞서 IT 업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를 했을 뿐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킬 만한 내용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이번 고발이 테러방지법에 대한 비판 여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반박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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