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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2월 6,046대 판매…기아차 내수 10.5%↑

기아차 K7기아차 K7


기아자동차가 ‘K7’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시장 판매가 전년 대비 10.5% 늘었다. K7은 다소 가격이 비싼 준대형차임에도 기아차가 판매하는 전차종 가운데 가장 많은 6.046대가 팔렸다.

2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3만 9,110대, 해외 18만 4,050대 등 총 22만 3,16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2월 판매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 기조와 신흥국 시장의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수출물량이 감소한 가운데에도 국내판매와 해외공장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특히 국내판매는 최근 출시된 신형 K7,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판매 호조와 K5,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해외판매 국내공장생산 분은 최근 수출경기 악화로 인해 전년 대비 5.7% 감소했으나, 해외공장은 현지전략차종 및 SUV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2.4% 증가함으로써 전체 해외판매의 감소폭은 1.2%에 그쳤다.

한기아차의 2월까지 누계판매 실적은 신차 효과와 SUV 차종의 인기로 국내판매는 7.5% 증가한 반면,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 기조로 인한 신흥국 경기 침체 등 수출 경기 악화로 해외판매가 10.7%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7.9% 줄었다.


기아차는 최근 미국 슈퍼볼 광고와 NBA 마케팅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속적인 신차 투입, 신차들의 판촉 활동 강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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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K5와 K3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4%, 14.7% 증가한 3,615대, 3,517대가 판매되는 등 K시리즈의 약진으로 기아차의 승용 판매는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생산이 중단됐던 대형 SUV 모하비는 6개월 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판매가 재개됐으며, 2월 16일 출시 후 단 10일(영업일 기준) 만에 1,054대나 판매됐다.

또한 RV 차종은 카니발이 3,640대, 쏘렌토가 5,140대, 스포티지가 3,750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구형 스포티지R 포함)를 비롯한 K5(구형 K5 포함), K3(중국 포르테 포함), 쏘렌토 등 주력 차종과 프라이드(중국 K2 포함), 씨드 등 현지 전략형 차종들이 해외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스포티지는 구형 모델을 포함해 해외에서 총 3만 6,867대, 프라이드가 2만7,446대 판매됐으며, K5, K3, 쏘렌토가 각각 2만 1,607대, 2만 775대, 1만 4,176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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