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케미칼, 삼성 출신 재무전문가 영입

폴리실리콘 사업부 사장 옥경석씨

한화케미칼이 신사업인 태양광 셀 원료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 출신 재무전문가를 영입했다.

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옥경석(사진)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영입해 폴리실리콘 사업부문장(사장)에 내정했다. 옥 전 부사장은 전 삼성전자 부품(DS) 부문 경영지원실장을 지냈으며 약 30년간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경리·경영관리 등 재무 관련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업계 관계자는 "옥 사장 내정자는 반도체 사업의 원가절감에 관한 자타공인 실력자"라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이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영입한 것은 태양광 산업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의 원가를 낮추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폴리실리콘 업황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장기 침체에 빠져 ㎏당 시장가격이 12달러로 5년 전에 비해 5분의1 정도로 주저앉은 상태다. 태양광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이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의 원가를 중국 경쟁사 수준으로 낮춰야 이를 기반으로 태양광 셀과 모듈을 만드는 한화큐셀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옥 사장 내정자는 한화의 태양광 사업분야 주요 경영진으로 영입된 두 번째 삼성맨이기도 하다. 앞서 2014년 취임한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노트북 사업을 이끌었으며 삼성그룹 경영혁신 업무를 맡아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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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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