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기아차 미국서 역대 2월 최대 판매 달성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0만2,746대를 팔아 2월 판매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차가 전년 동기 대비 13.0%나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해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각각 5만3,009대와 4만9,73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 달 같은 달에 비해 판매량이 1.0% 소폭 느는데 그쳤지만 기아차는 무려 13.0%가 늘었다.


현대차는 ‘투싼’이 전년 동기 대비 89.6% 늘어난 7,336대가 팔렸지만 볼륨 모델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29.4%가 줄어든 1만190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또 다른 볼륨 모델인 ‘쏘나타’는 24.9%가 증가한 1만7,470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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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스포티지’가 전년 동기 대비 72.0% 늘어난 5,860대가 팔렸고 ‘세도나(국내명 카니발)’가 2배 가까이 늘어난 3,988대가 판매돼 효자 노릇을 했다. ‘포르테(국내명 K3)’도 53.6%가 늘어난 8,187대가 팔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기아차의 지난 달 미국 시장 점유율은 3.7%로 1월(3.3%)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기아차의 2월 미국 시장 판매성장률은 6.4%로, 시장 평균 성장률(6.8%)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7.6%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 1월(7.3%)보다는 0.3%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슈퍼볼 광고와 NBA 마케팅 등에 힘입어 역대 2월 판매기록을 경신했다”면서 “신형 아반떼·산타페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3월부터 미국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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