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종걸, 필리버스터 12시간31분 국내 최장 기록 경신


이종걸(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7시1분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올라 연설을 시작한 후 무려 12시간31분 동안 발언을 계속한 후 오후7시32분이 돼서야 동료들의 격려를 받으며 연단에서 내려왔다. 이 원내대표가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전 국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은 지난달 27일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이 세운 11시간 39분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필리버스터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그는 연설 시작 후부터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의원들의 주장 요지를 차례로 언급하고 테러방지법 개정 방향에 대한 당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연설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연단에 오른 이 원내대표는 발언 중간 "국민의 용서를 구할 때까지 끝까지 서 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가 예상 외로 장시간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선거구 획정안 등의 처리를 위한 본회의도 함께 순연됐다.


관련기사



나윤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