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독일 3사 명품차 매년 바꿔 타세요" 신개념 렌털 프로그램 내놓은 롯데

KT그룹에서 롯데로 옷을 갈아입은 롯데렌터카가 혁신적인 렌털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최근 판매가 급증하면서 인기를 구가 중인 독일 자동차 3사의 차량을 3년 동안 매년 새 차로 바꿔 탈 수 있는 장기렌터카 '오토 체인지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오토 체인지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준비작업을 거쳐 이달부터 고객 계약을 실시한다. 지난달까지는 서울 강남의 수입차 지점에서만 고객 상담이 이뤄졌으나 이달부터는 전국 지점에서 상담과 계약이 진행된다.

오토 체인지 프로그램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의 인기 차종 33종 중 고객이 3종을 선택해 계약기간 3년 동안 1년에 1차례씩 새 차로 바꿔 타는 장기렌터카다. 1년 차와 2년 차 차량은 반납하는 것이 원칙이며 3년 차 차량은 반납하거나 직접 인수할 수 있다. 원하는 차종과 색상·옵션을 기존 차량 운행 종료 두 달 전까지 직접 선택하면 12개월 운행 종료 이후 새 차로 다음 차수의 차량을 인수 받게 된다. 3개 브랜드 차종을 골고루 빌려 탈 수 있고 특정 브랜드를 선택해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량·쿠페 등 차종별로 이용할 수도 있다.

매달 대여료만 납부하면 취득·등록세나 자동차세 등 차량 관련 세금과 자동차 보험 가입 등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3년 동안 1개 차종을 빌려 타는 것보다는 가격이 비싸지만 매년 새 차를 리스하는 것에 비해서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전문직 종사자 등으로부터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롯데렌터카는 오토 체인지 프로그램 이용 고객에게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 버블세차, 하이퍼코팅 서비스 등의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남승현 롯데렌탈 마케팅 부문장은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고 중고차 인증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이 같은 렌털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면서 "틈새 상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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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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