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희(사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은 3일 현역 의원 컷오프와 관련, “사전 여론조사에서 몇 군데 보인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존재감이 없다거나 여러 가지 물의가 있다거나 지역에서 평판이 안 좋고 의정활동이 부실하고, 이런 현역 의원들은 국민이 정확하게 평가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경선에서 반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것이 넓은 의미의 컷오프 일환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현역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소홀히 한 부분들, 또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부분들은 정확하게 사전여론조사에 반영이 되더라”고 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당원명부 부실 논란에 대해서는 “당원 대 일반국민 비중을 3:7로 해서 경선을 한다면, 당원 샘플이 1,000명 들어가야 한다”며 “1,000명 확보가 안 되면 무조건 100% 국민경선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선추천지역을 시도에 따라 최대 5곳까지 늘릴 수도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역 살생부 파문 이후 김무성 대표가 “공관위의 공정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꼬리를 내린 이후 공천 과정의 무게 중심이 이 위원장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공관위가 연일 대대적인 물갈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