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뿔난 트럼프 “무소속 출마” 으름장

미국 공화당 주류가 대선 후보 레이스의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맹렬히 공격하고 나서자 트럼프가 다시 한번 제3당 또는 무소속 후보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이날 MSNBC 방송의 ‘모닝 조’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TV를 보면 나를 비판하는 주류 기득권층의 광고로 넘쳐나는데 이는 정말로 불공정한 것”이라며 “만약 내가 당을 떠난다면 무소속 출마, 내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무소속 출마에 관계없이 나를 지지하는 수백만 명의 유권자들은 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서약서에 서명했고, 따라서 이 일(대선 본선 출마)을 하고 싶다”면서 “그러나 나는 지금 올바른 방식으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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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앞서 지난해 9월 초 라인스 프리버스 RNC 위원장과 단독으로 회동한 뒤 당의 공정한 대우를 전제로 경선 결과 승복 및 제3당 불출마 서약서에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는 “내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공화당으로 끌어왔는데 당에서는 이들을 쫓아내려고 한다”면서 “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든 하지 않든 이들은 다른 후보를 위해서는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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