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멕시코서 신기록 행진… 신바람 난 기아차

지난달 판매 3,146대 '사상최다'

진출 반년 만에 2배 이상 껑충

5월 공장 본격 가동땐 더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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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장에서 기아자동차의 질주가 매섭다. 올 5월 멕시코 공장 가동을 앞둔 기아차는 지난달 3,146대를 판매하며 또 자체 신기록을 갱신했다. 기아차는 현재 현지 공장이 없는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6일 멕시코자동차공업협회(AMIA)에 따르면 기아차는 2월 멕시코 시장에서 3,146대를 팔았다. 지난 1월 세운 기록(3,110대)을 또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7월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 기아차는 반 년 만에 두 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진출 첫 달 1.3%였던 시장점유율은 2.8%까지 상승했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을 합치면 5%에 육박한다.

특히 스포티지와 올 5월부터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K3'가 주력 차종이다. 3세대 스포티지는 지난달 1,300여 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상반기 안에 신형 스포티지가 투입될 예정"이라며 "4세대 판매가 본격화되면 스포티지 판매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K3 또한 지난달 700여 대 팔렸다. K3는 본격적인 가동을 앞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될 차종이다. 기아차는 올해 10만5,000대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다. 연간 생산량의 20%는 멕시코에서 판매할 계획이며 60%는 북미, 20%는 중남미로 수출한다. 기아차는 누에보 레온 주 페스케리아 지역에 연간 30만대 규모로 멕시코 첫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해 11월 시험 생산 돌입해 오는 5월 가동된다.

기아차 측은 "현재 48개 수준인 대리점을 내년까지 65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멕시코 진출 이후 8개월 동안 지난해 12월 딱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매월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어 공장 가동 이후 판매량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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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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