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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 한양도성] <30> 남산 주한미군방송

<사향=30> 남산 주한미군방송

한양도성 남산 구간을 걷다 보면 "'주한미군(AFN Korea) 방송'이 있으니 우회하라"는 안내 팻말이 있다. 종로 쪽에서 남산을 볼 때 가장 왼쪽의 송신탑이 있는 곳이다. 이곳은 한양도성 18.6㎞ 가운데 유일하게 답사가 불가능한 지역이다. 미군 통신부대의 주둔은 지난 1954년 시작됐다. 현재 한양도성 내부에 미군 주둔 지역은 두 곳인데 이곳과 함께 을지로5가 훈련원공원 뒤편의 미군 공병부대다. 동서고금에 군사적으로 점령된 상태가 아닌 나라의 수도 한복판에 외국 군대가 주둔하는 것은 한국의 서울이 처음일 것(그리고 아마 마지막일 것)이다. 서울시가 2009년 내놓은 '남산 르네상스' 계획에 따르면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남산 부대도 철거하고 대신 공원이 조성된다. 사진처럼 성곽 위에 미군 부대가 올라서 있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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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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