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70세 vs. 46세’, ‘연륜 vs. 신인’, 새누리당 송파병 후보는 누구?

재선의 김을동 최고위원에 도전장 던진 김희정 예비후보

“지역상권 경쟁력 강화, 전통시장 활성화 통해 지역경제 살리겠다.”

연륜의 김을동 의원에 맞서 도전장을 내민 김희정 새누리당 송파병 예비후보연륜의 김을동 의원에 맞서 도전장을 내민 김희정 새누리당 송파병 예비후보


70세의 연륜이냐, 46세의 신인이냐?

4월 총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강남 유일의 여당 텃밭으로 불리는 서울 송파병 새누리당 후보로 누가 낙점을 받을 것인지 관심이다. 연륜의 김을동 의원이 터를 닦은 곳에 정치신인 김희정(사진)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던졌기 때문이다.


송파병 지역구는 24년간 옛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출신의원들이 연이어 당선되면서 ‘강남 속 비강남’, ‘여당의 무덤’ 등으로 불리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난 19대 총선에서 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출마해 과반이 넘는 51.5%의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은 4월13일 치뤄지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송파병 후보로 등록했다. 이 자리에 김희정 국제경영경제연구원 원장과 이정현 해병전우회 국회담당 특보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현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을동 최고위원은 1995년 치뤄진 제1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서울특별시의원으로 당선돼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해 정치경험이 20년이 넘는 배테랑이다. 15대, 16대 총선에서 자유민주연합, 17대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가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19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구 병에 출마해 당선돼 새누리당 최고위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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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희정 예비후보는 지난 8월 지역구를 선택하고 활동을 시작한 정치신인이다. 올해 46세로 70세의 김 의원과 24살의 나이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김 예비후보는 나눔과 봉사의 생활정치, 서민정치로 정치를 위한 정치, 군림하는 구태정치를 바꾸겠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그래서 “지역상권 경쟁력 강화와 전통시장 활성화, 영세상인들의 상권보호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을 제1순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김희정 새누리당 송파병 예비후보 사무실.김희정 새누리당 송파병 예비후보 사무실.


김 예비후보는 “정치의 기본은 도전”이라며 “정치신인이라는 강점을 살려 40대 여성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송파병은 강남3구에 비해 서민들이 많이 살고, 민주당 의원이 많이 배출된 곳으로 서민경제 전문가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난 김 예비후보는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을 다닐 때 총학생회장을 했고, 졸업 후 세계은행(World Bank)에 입사해 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영국 런던정경대 대학원과 이화여대 영어영문학 석사, 연세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편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대선캠프에 참여해 풀뿌리 경제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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