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개청 앞둔 울산중소기업청,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시동’

오는 11일 정식 개청하는 울산지방중소기업청이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지역 유망기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울산중기청은 8일 오후 북구 진장동 경제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울산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창업 5년 이상)을 대상으로 ‘2016년도 울산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사업설명회를 열고 지원기업을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울산시에 본사와 주사업장이 위치하는 중소기업에게 주어진다. 지난해 매출액 100억원(시스템 SW개발공급업 등은 25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이며, 직전년도 매출액 대비 직·간접 수출 비중 10% 이상이고,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 1% 이상 또는 5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CAGR)이 8% 이상인 기업이면 자격이 된다.

선정기업에는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 프로그램(R&D, 해외마케팅) △지역자율프로그램(경영기반, 판로개척, 기술개발 등) △금융, 컨설팅, 디자인 등 7개 기관 11개 시책 연계 지원 등이 이뤄진다. 프로그램 수행에 드는 총 사업비의 50%~70% 범위 내에서 프로그램별로 지원한다.


선정 절차는 글로벌역량진단 현장평가 및 대면평가(기업역량, 성장전략, R&D 혁신역량, 기술 수준 등) 등을 거쳐 우선 지역에서 신청기업들을 선발하고, 이후 14개 시·도에 대해 다시 중앙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기업 규모를 결정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5일까지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www.exportcenter.go.kr)를 통해 신청한 뒤 울산경제진흥원에도 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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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글로벌 강소기업과 지역 강소기업으로 나눠 지원하던 사업이 올해부터는 ‘글로벌’로 통합돼 진행된다. 지난해 울산지역은 글로벌 강소기업 1개사, 지역 강소기업 6개사가 선정됐는데, 올해는 모두 8개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수용 울산중기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울산시 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울산중기청의 정식 개청을 앞두고 열리는 첫 사업으로 관계 기관의 관심도 높다. 울산중기청은 그동안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된 중소기업청이 없어 불편과 어려움을 겪어왔던 울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울산중기청이 독립 기관으로 문을 열면서 지역 중소기업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현실에 맞는 지원사업을 독립적으로 구상해 추진할 수 있고, 관련 예산도 늘어난다”며 “기관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지역 중소업기에도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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