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박용만 상의 회장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 눈물로 호소”

법안 통과 촉구 서명 160만명 육박 "기대 부응해달라"

서비스업 비중 10%P 상승하면 일자리 69만개 창출

법안 통과되면 창업 늘고 기업도 투자 적극 나설 것

“이 엄동설한에 160만명의 국민들이 서명했습니다. 국회 임기가 며칠 안 남았지만 경제활성화 법안을 통과시켜주길 눈물로 호소드립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안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통과를 촉구했다.

박 회장은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오늘을 포함해서 4일 남았는데 이 기간 동안 의논해서 경제활성화 법안을 꼭 통과시켜 박수 속에서 끝나는 19대가 국회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회 상황은 기대와 거리가 있다”며 “다들 국민 살림살이에 관심이 있다고 하는데 법안 논의가 실종된 것을 보면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경제 활성화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경제 활성화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제계가 경제활성화 법안 입법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민생 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명자가 158만3,600명을 기록해 조만간 16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엄동설한에 국민 160만명이 서명을 통해 호소했는데 (회기가) 며칠 안 남았지만 법안 통과시켜주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이어 “4일 밖에 안남아서 어렵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4일이나 남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며 “이러한 시각차는 절박함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박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안이 통과된다고 당장 다음날 효과가 나겠냐마는 선진국들이 국민소득 2만5,000달러를 통과할 시점에 보면 서비스산업 비중이 70%가 넘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60% 밖에 안된다”며 “이 10% 포인트 차이에서 일자리 69만개의 차이가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또 “법안이 통과돼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만으로도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이 통과되면 창업이 활발해지는 등 산업 발전의 기초가 놓여지게 되고 기업들도 투자를 늘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행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