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연극으로 다시 만나는 '지구를 지켜라'

동명 영화 연극으로 각색-이지나 연출, 조용신 대본 등 최고 연출진

지현준, 강필석, 샤이니 키 등 캐스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연극 ‘지구를 지켜라’에 캐스팅된 지현준, 강필석, 이율, 정원영, 김윤지, 함연지, 육현욱, 키(Key)(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연극 ‘지구를 지켜라’에 캐스팅된 지현준, 강필석, 이율, 정원영, 김윤지, 함연지, 육현욱, 키(Key)


장준환 감독의 SF블랙코미디 영화 ‘지구를 지켜라’(2003년)가 연극으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 제작사 페이지원은 2년의 작품 개발을 거쳐 연극 ‘지구를 지켜라’를 4월 9일부터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원작 영화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되어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다.


연극은 마음속 깊은 상처를 지닌 병구와 그 상처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서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강만식 두 사람의 심리 게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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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창작진과 출연진은 작품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연극 개발을 주도한 이지나 연출과 ·대본을 완성한 조용신 작가를 비롯해 음악감독 김성수, 세트디자이너 서숙진, 영상디자이너 정재진 등 공연계 톱 크리에이티브 팀이 새로운 작품의 성공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외계인의 존재를 확신하며 그들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열정을 쏟는 병구 역에는 샤이니의 키(Key), 대학로 인기 배우 이율과 정원영이 캐스팅됐다. 안드로메다 PK-45행성에서 온 외계인이라 여겨져 병구에게 납치되는 유제 화학의 사장 강만식 역은 지현준과 강필석이 맡아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의 만식을 연기할 예정이다. 병구에 대한 사랑으로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서커스단의 줄타기 곡예사 출신 순이는 함연지와 김윤지가 맡았다.

한편, 이번 공연엔 혼자서 10명 이상의 배역을 소화해 내는 멀티맨을 배치해 극 전반의 묵직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적절히 이완시킬 계획이다. 배우 육현욱은 병구와 강만식, 순이를 파헤치는 추형사 역부터 기자, 병구의 엄마 등 10개 이상의 역할로 변신하며 관객에게 큰 재미를 안겨 줄 예정이다.

4월 9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하며 3월 14일 오후 2시부터 각 예매처를 통해 티켓예매를 시작한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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