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돈 보따리 푼 상장사… 현금배당 4조 늘어

지난해 삼성전자 배당총액 1위



정부의 배당유도 정책 등의 영향으로 국내 상장기업의 현금배당 규모가 4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현재 2015년 현금배당을 공시한 상장법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2사가 늘어난 총 755개사로 배당금 총액은 3조9,231억원이 증가한 18조398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의 배당금 총액은 17조1,340억원, 코스닥 시장은 9,059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각각 28.8%, 11.7% 늘었다.

종목별로 배당금 총액의 규모는 삼성전자가 2조9,1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전력과 현대자동차가 각각 1조9,901억원, 8,10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배당을 공시한 법인은 371개사로 23개사가 늘어난 가운데 동서가 66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신규배당을 결정한 법인은 117개사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신규배당 결정법인 32개사 중 소형사가 14개사로 가장 많았지만 배당금 총액은 대형사가 6,545억원으로 전체의 78.1%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신규배당 결정법인 85개사 중 소형사가 62개사로 72.9%를 차지했고 배당금 총액도 714억원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거래소 측은 이에 대해 "2년 연속 배당을 결정하거나 신규 배당 결정을 공시한 법인 모두 중·소형사의 비중이 높아 배당을 실시하는 상장기업의 저변이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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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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