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성곤·이철희 등 228명 더민주 비례대표 신청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공모를 마감하고 7일부터 비례대표 후보자 심사에 착수한다.

지난 4일 비례대표 공모 마감 결과 총 228명이 신청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전순옥 의원과 김성곤 의원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MBC 출신의 김성수 당 대변인과 노동계 몫으로 당 최고위원을 수차례 지낸 이용득 전 최고위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대표의 외부 영입인사들로는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과 이수혁 한반도경제통일위원장, 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양봉민 서울대 보건학과 교수, 조정훈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대표 등도 공모를 완료했다. 아울러 문미옥 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김빈 빈컴퍼니 대표, 문명순 금융경제연구소 상임이사 등도 신청했다.

이들 중 현역 의원인 전 의원과 김 의원이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비례대표를 연달아 하지 않는 것이 당의 관행인데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1번을 받아 당선됐던 전 의원이 연속해서 비례대표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전 의원 측은 노동·소상공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거론하며 충분히 비례대표에 도전할 만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4선인 김 의원의 경우 전남 여수갑에 불출마했음에도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에 대해 '정치신인의 등용문인 비례대표제도의 취지를 훼손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김 의원 측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다수 경험해 외교·통일에 대한 전문성을 자신한다"며 "당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비례대표 47석 중 적게는 12석에서 많게는 16석 정도의 비례대표 의석 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자 윤곽은 후보자등록 마감날인 오는 25일 직전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았던 정운찬 전 총리는 비례대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전 총리가 입당한다면 추가 공모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더민주의 설명이다. 더민주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략공천처럼 비례대표 역시 훌륭한 분이 오시면 추가 공모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 전 총리는 "시일 내에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일각에서는 정 전 총리가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통합 가능성을 고려해 신청하지 않았지만 당 대 당 통합이 물 건너간 만큼 양당 중 한 당을 선택해 비례대표 신청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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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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